2008/10/10 01:51

허...우리팀이 이리 강했나?

간만의 야구 이야기다;;; 먹고살기 너무 힘들다 ㅠㅠ 줸장;;

드디어 포스트시즌이 돌아왔고. 삼성라이온즈가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사실 올해 삼성의 시즌은 뛰어나지 못했다. 용병들의 수준은 기대이하였고. 선발투수의 투구이닝은 최하였으며..그간 무리했던 좋은 투수들의 구위 저하...똥볼투수의 5이닝 선발게임은... 팬이지만 다른 경기를 보게 만들었다;;
 올해 그나마 만족할 만한 것은 젊은 사자들의 급성장....배영수의 컴백..그정도였다.

시리즈가 시작될때 공공연히 "적당히 좋은 경기 치르고 삼성이 졌으면 좋겠다" 라고 말해왔다. 우승할려고 쥐어짜다가 그나마 있는 투수들 마져 드러누울까 걱정도 됐고. 또 우승할만한 전력이 아닌 이상; 흥행을 위해서도 그것이 "대의" 라면 그래야지;;;; 하는 생각.. 솔직히 했다.
그러나 7살때부터...25년간 대구쪽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경기도 남자가 사랑했던 이 팀을 그리 쉽게 놓아줄수 있겠나;;; 막상 시리즈가 시작되자 거침없이 내 팔꿈치가 안으로 팍팍 굽혔다.

1차전은 너무 쉽게 넘겨줬지만. 2차전은 쉽지 않을 것을 예상했다. 실제로 선발 에니스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에. 또 롯대의 지주인 손민한이 맞상대라서 3대 2 혹은 4대 2 정도로 패배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건인 것은 정현욱의 투입 시기였다.

공격에서 변수는 채태인이었다. 참 묘한 케릭터다;; 어쨌든 손민한을 5회에 내렸고. 정현욱을 3회에 투입 한 것이 승부를 갈랐다고 할수 있겠다.
 무조건 롯대는 선발이 오래 가야 승리할 확율이 높아진다. 불팬의 층이 얇기 때문인데. 오늘 2차전 역시 강영식이 조기에 투입되면서 7회에 힘이 빠지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위력이 떨어지는 최향남을 상대 할수 있었다.
어쨌든 선발이 최소 6이닝을 버텨줘야 원활한 승리조 운용이 가능한 롯대이니...
반면에 정라조라고 불리우는 ;;;참으로 미안한 정현욱을 조기에 등판 시킨것은 삼성이기 때문에 가능했고. 그것이 적중했다고 할수 있겠다.

오승환을 8회 클린업에 등판 시켰으나 9회에 위기가 찾아왔다. 그런데 솔직히 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어떤 상황에서든 오승환은 오승환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몇대 맞아도 막긴 막을 것이라는 믿음;;

4대 3이라는 스코어에 참으로 재미있는 경기였다. 앞으로 승부가 좀더 길게 가는 것이 더 좋을듯도 싶은데. 어떤 결과가 되던 1.2점차의 짜릿한 승부가 되길 기원한다.

여튼 오늘 경기로 롯대선수들도 긴장감을 경기력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젠 다소 얼떨떨한 상황에서 허둥지둥 대버렸다면 오늘은 끈질겼고 진지했다. 3차전 승부가 볼만하겠다. 
또한 조성환이 자신에게 처해진 압박을 이겨내는 광경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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